'맛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2.18 오니기리와 이규동 화끈규동 세트~ by Dansoonie
  2. 2013.08.19 [맛집] 옛맛서울불고기 3 by Dansoonie
  3. 2012.06.23 [음식점] 수제 햄버거집 Farmer's Hamburger (파머스 버거) 5 by Dansoonie

방금 점심으로 오니기리와 이규동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새로운 메뉴가 있더군요... 그래서 한번 먹어봤습니다. 그 메뉴는 바로...


화끈 규동 !!!



단품은 6,500원, 세트는 7,500원. 약간 육개장 같은 국물로 만든 규동... 주인 말씀에 의하면 해물 짬뽕 메뉴에 면 대신 밥이랑 고기를 넣은 규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세트로 먹었는데, 세트에는 작은 우동 그릇이 하나 더 나옵니다.


끝맛이 약간 매운데 아주 못 먹을 만큼 맵지도 않고 맛있고, 저와 같이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을 좋아하시는 분은 계란 추가해 달라고 하면 저렇게 계란도 얹어줍니다... 계란 추가는 500원...


규동을 다 먹고 우동을 먹는데 화끈 규동의 자극적인 맛 때문인지 우동 맛이 약간 밋밋했습니다. 그래서 우동을 다 먹은 규동 국물에 말아 먹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워 자주와서 먹어야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광복절에 오랜만에 사촌형을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형이 아주 맛있는 갈비탕을 사주겠다며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옛맛서울불고기라는 음식점 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봤지만 아주 유명한 음식점이었나 봅니다... 여기서 밥을 먹으려면 미리 가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9시 부터 예약을 받는데 예약을 전화로도 안받고 직접 가게로 가야지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형은 저를 위해 그날 아침에 일찍 가서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줄은 이렇게 길었다고 합니다...


 

각 메뉴별로 하루에 서빙할 수 있는 그릇 수를 정해 놓고 예약받고 장사하는 이 집... 얼마나 맛있을까요?


예약은 9시 부터 선착순으로 받고 점심은 12시 부터라고 합니다. 12시 쯤에 사촌형과 음식점에 가서 형이 예약 주문한 갈비탕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



저는 일단 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뚝배기 안에 살점이 많이 붙어 있는 갈비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는 갈비탕 먹을때 일단 살을 발라놓고 먹는데, 양이 워낙 많아서 살 발라내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살을 다 발라내고도 살코기 덩어리가 너무 커서 가위로 한입에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밥 두번 떠 먹을때 적어도 한번은 고기랑 같이 떠 먹었는데 나중에 고기가 남아있었습니다. 맛도 아주 좋았고, 무랑 같이 끓인듯한 국물은 시원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착하게도 7,000원 !!!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깎두기, 그리고 오징어 젓은 맛있고 무한리필입니다. 물론 어느 식당이든지 반찬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기는 하지만 여기서 특별히 무한리필이라고 제가 표현한 이유는 세팅 되어 있는 반찬을 다 먹은 다음 부터는 주인이나 종업원 눈치 안보고 셀프로 퍼오고 싶은 만큼 퍼와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제가 몰라서 오징어 젓을 아껴 먹은 것이 이 날 가장 아쉬웠던 점 입니다.


요즘에 아주 더운데, 이 뜨거운 음식을 어떻게 먹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마디 해드리자면,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놔서 아주 시원했습니다. 한마디로 이 식당 따봉입니다.


(-.-)d 따봉!!!


점심은 3시까지이고, 저녁은 5시 부터 하는데, 저녁에는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를 파는 모양이던데, 이곳은 1인분이 200g이랍니다. 이 말은 무엇인고 하니, 3인분을 시키면 한근이 나온다는 말이고, 제 경험상 3명이서 한근 먹기 힘듭니다... 물론 저 같은 사람 3명이 모이면 한근 거뜬히 먹겠지만, 평균적인 성인의 식사량을 봤을 때 말이죠... 나중에 저녁도 한번 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Dansoonie

- 이곳은 폐업했다는 친구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

updated on 2013/08/19


요새 체중 감량에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통 식욕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배고파서 뭔가 먹고 싶은데 먹는 양이 줄어서 그런지 예전에 식당에서 먹고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1인분의 양을 먹고도 좀 과도한 포만감을 느끼다 보니 이제는 체중 조절이 신경쓰여 그런 느낌이 싫어져서 무엇을 먹던지 조금만 먹고 싶은데 딱 적당한 양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없는것 같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건강한 밥상이 그립네요...


어쨌든, 그래도 뭔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안가본 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문득 눈에 들어오는 안가본 집에 가봤습니다. 지나가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몇번 했던 곳이기는 하지만 늘 제 머릿속 어딘가 구석 깊숙히 쳐박혀 있어서 가보지 않았던 그곳... 위치는 위치태그를 참고하세요~



가게 벽에 메뉴일 것으로 생각되는 지명들이 나열되어 있고 "12."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햄버거 치고는 12,000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일단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에 사진 처럼 칠판에 메뉴들이 예쁘게 설명 되어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New York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가격을 9,800원이었고, 감자(wedges)와 탄산음료 포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으로 예상되는 누님(?)께서 계산할때 감자랑 탄산음료는 서비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뭐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좀 생색내시는 듯한 느낌에 기분은 별로 안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좀 비싼것 같은데...


어쨌든,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좀 들여다 봤습니다. 좀 좁은듯 하면서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넉넉해 보이는 복층 구조의 공간...



가게 이름은 농부가 직접 만들어주는 맛있는 햄버거라는 식으로 지어놓고 내부 인테리어는 세계 각국의 도시의 지하철 노선들이... 그냥 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가게였다는 것입니다... 가게 안은 참 아늑하고 예뻤던것 같습니다. 특히 위의 사진들 중에 오른쪽 아래 사진이 한쪽 벾을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숙취엔 역시 햄버거"라는 재미있는 문구가 아기자기한 글씨체로 쓰여진 스티커 같은 것도 붙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숙취 따위 술 잘 안마시는 나는 잘 모르지만요...


조금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리고 제가 주문한 New York 버거 세트가 나왔습니다.



감자를 몇개 안주는 것을 보니 진짜 서비스로 주는 것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크림이 곁들여진 햄버거를 먹어봤습니다... 맛은 정말 제가 여태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햄버거들 중에서 가장 색다른 그런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하지만 햄버거를 커팅하고 칼이랑 포크를 주는 이 상황은 안습이었습니다... 햄버거 먹는데 있어서 반으로 커팅해 주고 칼과 포크를 주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또 다른 포스트에 대해서 하기로 하고요...


기대를 안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라제 버거 보다 괜찮은것 같습니다... 햄버거 빵도 맛있었고, 맥도날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음료수 리필도 가능합니다... 종종 가서 다른 햄버거들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아니면 누구랑 같이 가서 반반씩 나눠 먹어봐도 되고요...


새로운 맛집 발굴해서 뿌듯하네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