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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2 2010 Chick-Fil-A Bowl, VT vs Tennessee 4 by Dansoonie
  2. 2008.03.03 남자의 로망 Football... 2 by Dansoonie


이것이 뭘로 보이나요???
혹시 컴퓨터로 Madden이라도 하는것 같나요? 저도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꼭 Madden을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Virginia Tech Hokies vs Tennessee Volunteers(Vols) 2010 Chick-Fil-A Bowl @ Georgia Dome을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시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Chick-Fil-A Bowl은 ACC(Atlantic Coast Conference) Championship에서 진 팀이 초청되어야 하는것인데, Virginia Tech은 ACC Championship에 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Chick-Fil-A Bowl에 초청되었습니다. 보통 다른 학교에 비해 VT 졸업생들이 광적으로 풋볼을 좋아해서 VT가 bowl game에 나갔을때 그 경기에 대한 수익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VT가 그렇게 나쁜 성적을 내지만 않으면 원래 초청되어야 하는 학교 대신에 bowl game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된것이죠~

Thanks to our loyal Hokie fans !!!
Go Hokies !!!

모두들 아시다시피 풋볼은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입니다. 풋볼이 뭔지도 모르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풋볼 경기를 보기 힘들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는 방법 말고는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컴퓨터 모니터로 풋볼 경기를 보게 되었죠...

이 경기 보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justin.tv라는 afreeca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TV 중계를 캡쳐해준것을 다시 방송해주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시청자가 워낙 많아서 유료로 전환하지 않으면 보여주지 않겠다는 메세지가 뜨는 바람에 좌절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 

마침 친한 대학 후배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잠깐 우리(라고 해봤자 저 하나) 집에 놀러와서 놀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ESPN.com에서 중계해주는 풋볼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인 ESPN 360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라 하며 중계방송을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정말 가까스로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배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저 친구의 얼굴이 궁금한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싸이로 저와 일촌을 맺으면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풋볼 관람 모드로 변신하고 열심히 우리 학교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후반전(2nd half) 때에는 배가 고파서 쭝꿔집(중국집)에서 밥을 시켜먹었습니다. 이렇게...

<탕짬면과 군만두와 함꼐한 풋볼 경기 시청>


풋볼과 쭝꿔음식... 참 어색한 조합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1st Quarter에서 미친듯이 잘하다가,
2nd Quarter 종료 15초 전에 동점으로 따라잡히고,
2nd Quarter 종료되기 전 15초 동안 신들린 듯한 플레이 두개로 field goal로 3점을 달아남,
그리고 다시 따라잡히는듯 했으나 Vols의 Quarterback이 던진 신들린 패스를 Receiver가 잘 받았다가 떨어뜨리는 어이 상실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경기의 모멘텀은 Hokies에게 돌아왔고, 그 후로 쭉 Hokies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결국 37:14로 Hokies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Bowl Game에서 승리를 얻었습니다...

내년이 기대됩니다 !!! 내년에는 꼭 National Championship 갔으면 좋겠습니다...
National Championship 가면 미국 놀러갈텐데...
Posted by Dansoonie
이번 주말 난 또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재웅이가 다시 미국으로 간다고 천안에 한번 놀러왔다...
웅기랑...

어느때와 다름없이 할것 없어서 빈둥거렸다...
보통때와 다른점이 하나 있다면 XBox가 있다는것...
대학교때 자주 모여서 했던 위닝일레븐과 Madden 2006를 했다...
둘다 football 게임이라는것...

위닝일레븐은 유럽에서 말하는 football, 즉 축구...
Madden 2006는 미국에서 말하는 football, 미식축구...

위닝은 평소에 자주 했으므로 재웅이는 내 적수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미식축구는 평소에 하지 않았지만 내가 계속 우위에 있었다...
재웅이는 아마 이 사실을 부인할 것이다...
왜냐면 한번 이겼으니까...
내가 하기 싫은걸 계속 하자고 우겨서 귀찮아서 대충 해주다 보니 한번 졌다...
그것도 수비가 약한 Falcons로 공수 고르게 뛰어난 Eagles를 상대하다보니 나중에 따라잡기 벅찼다...
아무튼... 그 짧은 시간동안 재웅이의 실력도 많이 늘었다...

어쨌든...
재웅이가 계속 내가 하기 싫은 football 게임을 하자고 하는데 귀찮았다...
그러면 그 녀석은 나를 슬슬 약올리면서 하게 만들었다...
내가 질것 같아서 자기를 피한다는둥...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하고 한 경기에서 내가 졌다...
그래서 한번 더 하게 해줬다...
같은 팀으로 서로 상대하는 조건에서...

여기서 나는 또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였다...
나는 평소에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는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기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원래 게임이라는 것은 즐기기 위한 것이니까...

하지만 이번 주말은 좀 달랐다...
그냥 지기 싫었다...
더군다나 재웅이한테는...
적어도 football에서만큼은 지기 싫었던 것일까?
아니면 콘솔 주인으로써 지는게 쪽팔렸던 것일까?
아니면 재웅이가 사람을 약올리는 스킬이 뛰어났던 것일까?

이번 주말에 Madden을 하면서 나는 승부욕에 불타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심지어는 질것 같으니까 하기 싫은거냐는 말에 불끈하여 그런것이 아님을 증명해주기 바빴다...
ㅡ.ㅡa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football은 우리에게 하나의 동경의 대상인것 같다...
거친 경기 방식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같다...
거기다가 머리를 쓰지 않고서는 절대 잘 풀어나갈 수 없다...
룰은 아주 복잡한데다가, 전술이 승부의 중요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 어떤 스포츠 보다 전술적인면이 승패를 크게 좌우한다고 본다...
그래서 Upset(하위랭킹 팀이 상위랭킹 팀을 이기는것)이 자주 일어나기도 하는것 같다...
요새 바둑채널을 보면 바둑도 스포츠라고 떠들어댄다...
하지만 football이야말로 스포츠계의 바둑이다...

그래서 Madden 2006는 비록 전자오락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이기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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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은 남자의 로망이다...

Madden 2006 replay 중에서 -->


게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보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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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심정 이해가 간다...
심시티 하다가 게임이 갑자기 종료되면 아주 안습이다... ㅜ.ㅜ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