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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1 싸구려 와인에 취해 음주코딩을 시작해 볼까? 4 by Dansoonie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한지 이제 2년 하고도 약 3개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던 안드로이드를 위한 3D GUI Framework만 개발하다보니 안드로이드 그 자체 보다는 OpenGL쪽과 우리가 개발하던 Framework에 대한 지식만 늘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혼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코딩을 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작년 가을쯤에 두고 가신 까망베르(Camembert) 치즈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유통기한이 올해 초까지 였는데, 버리기는 좀 아깝고 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치즈만 먹어도 맛있지만 크래커랑 예전에 먹다 남은 견과류가 좀 있어서 다 먹어치워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갑자기 와인이 마시고 싶었습니다.

오피스텔 내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와인을 사려는데 와인을 통 마시지를 않으니 뭐가 어떤지 몰라서 주인 아주머니께 어떤 것이 제일 쥬스 같은지 여쭤봤습니다. 그런데 잘 모른다고 하시면서 진열된 와인의 상품 설명이 있는 책자를 주셨습니다. 그 책자에는 친절하게되 단정도에서 떫은 정도를 4단계로 나누어 표시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달고 떫은 정도 게이지가 가장 단 것으로 표시된 두개의 와인을 찾아서 싼것을 샀습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어느분을 통해서 콩코드가 달달하고 맛있다고 한것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콩코드가 와인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포도이름인가 보더군요. 콩코드 포도로 마든 와인이 대체로 달달한 모양입니다. 콩코드 포도로 만든 미국산 포도주 Mogen David를 구입했습니다. 만원짜리 와인인데, 싸구려라 그런지 몇년산인지는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와인 병따개도 사고 어차피 한번에 한병을 다 마시지를 못할테니 고무로 된 보존 마개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병을 뜯어보니 싸구려는 코르크 마개도 아닌경우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이와 구입한 보존마개이니 그냥 돌려따는 원래 병두껑 대신 쓰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와인에 안주삼아 치즈와 크래커, 그리고 견과류를 마시면서 블로그 포스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달달하니 맛있군요!!! 집에 있으면 어머니께서 치즈를 썰어주시는데, 혼자 썰어먹으려니 이거 자꾸 칼에 늘어붙고 야단도 아니네요... 그리고 와인잔이 없는 것이 약간 아쉽지만, 그런대로 분위기 내면서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코딩이나 하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