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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6 오늘 저녁으로 Subway 먹으면서 생각했던것... 3 by Dansoonie
오늘 저녁은 퇴근길에 서브웨이(Subway)에서 먹었습니다. 서브웨이에서 half-foot BLT Sub를 주문했는데, 귀여운 알바생이 제 Sub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모습을 본 후에 먹으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습니다... 서브웨이 매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여자랑 사귀고 결혼하면 참 행복할것 같다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서브웨이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그 매장에 가서 제가 먹고 싶은 Sub를 마음껏 제조해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혼자 흥분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그런다면 과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저를 좋아하실지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많이 공짜로 먹으려고 해서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쓸데 없는 우려도 해봤습니다...

아무튼 제가 서브웨이를 좋아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샌드위치가 매우 저평가(underrated)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특성상 끼니는 밥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밥 만큼이나 샌드위치도 훌륭한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샌드위치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일반적인 샌드위치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그리고 섬유질까지 골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 완전식품이라는 것이죠...

게다가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혼자 가서 먹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다는 것!!! 저 같은 솔로에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샌드위치가 건강에 좋은 음식원이라는 사실은 이미 미국에서 증명되었습니다. 미국에 Jared Fogle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키가 6ft 2inch (188cm, 저보다 많이 크군요)이고 대학교 1학년때 425lbs (192Kg, 무려 0.2톤에 육박하는 무게군요!!!) 이었는데, 지금 현재 190lbs (86Kg, 이젠 저랑 비슷하군요)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브웨이 홈페이지에서 그가 직접 증언하는 내용을 한번 살펴보시죠? 미국에서는 Jared Fogle 아저씨는 서브웨이 광고를 통해서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고, 저도 미국에 있을때 그 아저씨가 찍은 서브웨이 광고를 보고서 서브웨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뭐 광고이긴 하지만, 버거킹(Burger King)이나 맥도날드(McDonald's) 먹는것 보다는 건강하지 않겠습니까???

뭐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서브웨이 매장을 운영하는 집 딸에게 장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서브웨이 매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치즈의 종류가 한가지, 즉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기는 하지만, 안그래도 매장에서 많이 넣어주려고 하지 않는 올리브 같은것 잔뜩 넣어서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해본 뒤로 계속 생각해보고 있는데 
서브웨이 매장집 딸 만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다고 장인어른 장모님이 싫어하시게 되는 문제는 일단 서브웨이 매장집 딸을 만나서 결혼 얘기가 오가게 되면 걱정해 보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