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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2 불곡산 등산기 1 by Dansoonie

불곡산 등산기

My Life/일상 : 2012. 2. 2. 00:03
저번주 토요일에 그냥 갑자기 오랜만에 등산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운동을 그동안 너무 안한 탓에 몸을 움직여준 후 느낄 수 있는 개운함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어느 산을 갈까 고민해 봤습니다. 청계산을 갈까 했지만, 날씨도 춥고 해서 그렇게 오래까지 등산하고 싶지 않아서 조금 더 낮은 산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서 3년전에 20대 후반이었고 수내에 살고 계시던 여성분이 추천한 불곡산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막상 등산로 입구까지 가보니 등산로 입구쪽은 예전에 코코아를 마시러 갔던 De Chocolate 구미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FYI 골안사로 들어가는 길... 그곳에 공영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차가 많아 운이 나쁘면 차를 못세울 뻔 했으나 한자리가 비어있어서 잽싸게 주차를 했습니다...

등산로 입구 왼쪽에는 등산로 안내 지도가 있었는데, 다음에는 이 지도를 연구해서 집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는 등산로를 택해야겠습니다.
 

등산로 입구 오른쪽에는 등산을 하기 전에 (아마도?) 몸을 풀고 올라가라고 간단한 운동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동으로 몸을 풀지 않고 바로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 등산을 시작 했습니다.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은 한겨울이라 그런지 계곡에는 물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는 물은 얼어 있었습니다.

 
사실 시냇물 졸졸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등산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택한 이 산의 등산로는 초반부터 경사가 매우 가파릅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지리학상 100~600m의 산은 산이 아닌 구릉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불곡산도 해발 300m 갓 넘는 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정도 쯤은 금방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초반에 페이스를 너무 올렸더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찾고 사진도 좀 찍고 주변에도 좀 둘러보고(별것 없었지만) 천천히 음악을 들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등산로는 갈리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가면 불곡산 정상, 오른쪽으로 가면 산의 다른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갈림길 부터는 능선타고 올라가는 길이라 매우 순탄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산 정상까지 가는 길목에 정자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서 거기서 경치를 좀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망원 렌즈로 최대한 땡겨서 찍어본 사진>

 
 

<갤럭시 플레이어로 찍어보 파노라마 사진>


 그리고 그 정자를 조금 지나 등산로 옆에 쉬어가면서 시를 읽어보라고 판자 몇개를 세워놓고 각 판자에 시가 한편식 써져있었습니다. 뭔가 의미심장하지만 좀 이해하기 애매모호한 시도 있었습니다. 지은이도 애매모호하게 작자미상...

 
 뭐 그렇게 산 정산에 올라갔습니다~


쇼킹했던것은 산 정상에 올라와서 또 운동하라고 여러가지 운동 시설이 또 있었다는것... 이것은 (아마도?) 하산하기 전에 또는 다른 봉우리로 등산을 계속 하게 되는 경우 몸을 더 풀어주라는건지 뭔지... 그런데 많은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혹은 저처럼 혼자 나와서 열심히 등산하고 올라와서 운동도 하시더군요...


그리고 등산하는 동안 페이스랑 경로를 기록해 두기 위해서 Nike+를 켜놓은 상태로 등산을 했는데, 지금와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보니 여러가지 정보들이 많이 나와 신기하네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