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마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05 이어폰 귀마개!!!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해야겠어서 만든것... 10 by Dansoonie
  2. 2008.11.04 [수면 안대, 귀마개] 합숙생활 필수품 11 by Dansoonie
요즘에 주변에서 제게 운동을 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3년 전처럼 되도록 매일 10Km씩 걷기+뛰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밖에 너무 춥지 않습니까? 제가 이런 말을 하니 운동하면 덥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렇습니다... 밖이 추워도 운동을 하면 덥기 마련이죠... 하지만 저는 추울때 밖에서 운동할때 가장 힘든것은 귓볼이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아주 춥지 않은 봄 가을 날씨에도 밖에서 뛰다보면 귀에서 열이 많이 방출되는지 귓볼이 고통스럽게 차가워집니다. 다른 분들은 안그러신지요???

귀마개를 하고 뛰어보기도 했지만, 보통 뛸때 음악을 들으면서 뛰는데 이어폰이 껴진 상태에서 귀마개를 끼면 불편합니다. 왜냐면 제 귀는 기형이라 그런지 이어폰이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주 빠지는데, 귀마개를 해도 뛰다보면 빠집니다. 그러면 다시 귀에 잘 고정을 시켜줘야 하는데, 귀마개를 쓴 상태에서는 당연히 쉽게 이어폰을 귀에 다시 고정시키기 힘들죠... 그래서 귀마개를 벗고 이어폰을 다시 고정해야 하는데, 뛰면서 귀마게 벗고, 다시 이어폰 고정하고 다시 귀마개 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안경을 쓰기 때문에 귀마개를 착용감이 편하도록 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귀마개를 쓰다가 안경다리가 귀마개에 밀려 안경이 벗겨지는 일도 종종 있고요....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귀마개에 이어폰 embed 시키기!!!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서 귀마개 급구!!! 그리고 집에 있는 낡은 아이폰 이어폰(귀에 꽂는 부분에 고무패킹이 벗겨져 그냥 사용하면 귀가 아픕니다)을 사용해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어폰의 위치를 귀마개 안에서 고정시킬 수 있도록 아주 딱딱하지 않은 플라스틱이 필요했습니다. 집 구석구석을 뒤지다보니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상자를 발견하게 되어 그것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을 귀마개 크기기에 맞게 원으로 잘라서 이어폰이 위치하게될 곳을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점만 찍어서는 안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선을 어디로 뽑을지, 그리고 저 플라스틱 조각이 귀마게 안쪽에서 어떻게 고정되어야 하는지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칼로 이어폰이 위치할 부분에 틈을 만들어서 이어폰을 밀어넣고 글루건으로 고정시켰습니다.



그 다음에 귀마개에서 선이 빠져나올 부분에 꾸멍을 작게 만들어서 플라스틱 조각을 말아서 구겨넣었습니다. 잘 구겨 넣은다음에 잘 펴주었습니다...


 그리고 구멍을 바느질로 다시 막았습니다...

 
귀마개가 곤색인데 실이 곤색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실 중에서 가장 어두운 색을 사용했는데, 티가 많이 나네요... 귀찮아서 바느질은 대충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밤에 주로 뛸거라서 잘 안보이겠죠~

다 만든다음에 착용해보고 음악도 들어봤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일부터 비 안오면 뛰겠습니다~ 저 이어폰 아이폰 이어폰이라 마이크도 달려있어서 통화도 가능하니 전화하면 전화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도 해주세요~
Posted by Dansoonie
사택에서 방을 같이 쓰는 Roomie중에 하나가(3명이서 방을 같이 쓴다) 생활패턴이 특이하다... 새벽 2~3시에 퇴근해서 6~7시까지 Starcraft를 하면서 엄청난 마우스 클릭 소음을 발생시키거나 드라마나 개그프로를 시청하면서 혼자 웃으면서 보다가 잠든다... 그리고는 몇시에 출근하는지는 엄청난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원래 잠잘때 소음이나 빛에 민감한 편이 아니었는데, 언젠가 부터 불면증 증세가 보이더니 밤에 잘때 매우 민감해졌다... 이상하게 낮에 잘때는 정신없이 잘 수 있다... 그렇다고 낮에 자서 밤에 못자는것은 아니다... 일부러 아무리 피곤해도 낮에 꿋꿋하게 버틴 날도 무지 졸립다가도 12시만 넘으면 정신이 말똥말동 해진다...

어쨌든, 한 Roomie의 이상한 생활 패턴 덕분에.. 그와 더불의 그의 inconsiderate함 때문에 장만했다 !!!


수면 안대와 귀마개...

그래서 어제 새벽 1시쯤에 취침하면서 나의 눈과 귀에 장착하고 수면을 취했다...
기대했던대로 차광효과와 방음 효과는 뛰어났다...
하지만 불편했다는것...

그리고 나는 이 사소한 지름에 약간의 후회를 하게 된 계기가 생겼다... 언제나 그렇지만 Timing이 문제다...
한참을 자다가 너무 불편해서 일단 안대를 벗었다... 그것이 한 새벽 2시쯤이었던것 같다...
다행히 그때 생활패턴이 이상한 Roomie는 드러오지 않았다...
그래서 한참 자는데 귀도 너무 불편한 것이다... 그래서 귀마개를 살며시 뽑아서 손에 살며시 쥐고 있었다... 그게 새벽 3시 반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마 다시 잠들기 전에 그 Roomie가 귀가했다 !!!

그런데 오늘따라 좀 조용해다... 차분한 드라마를 보는지 게임할때 들리는 마우스 클릭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개그프로를 볼때 들리는 웃음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살며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덧, 그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마우스 클릭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나의 귀마개를 나의 귀에 apply하려는 순간, 손에 살며시 쥐고 있던 귀마개중에 하나가 없어졌음을 발견했다...

그 순간 나는 배게를 그 Roomie의 뒤통수를 향해 던져버리고 싶었다 !!!
일어나서 귀마개 찾기가 뻘쭘했다... 그래서 자면서 뒤척이는척 하면서 귀마개를 찾아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렇게 한 한시간을 괴로워했다... 귀마개를 한쪽 귀에만 꽂고, 한쪽 귀로 들려오는 소음을 들으면서 열열히 기도하고 있었다... Roomie가 빨리 자게 해달라고...

하지만 갑자기 귀마개가 바닥에 떨어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에는 찾았다... 그 뒤 나는 귀마개를 꽂고 잠을 청해봤지만, 화도 나있는 상태였고, 이미 깨어난지 오래라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수면 안대와 귀마개... 총 \7800 들여서 구입했는데, 큰 돈은 아니지만 좀 후회했다...

오늘 밤부터는 잘때부터 하지 말고, 중간에 roomie들어왔을때 해야겠다...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