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야...

My Life/일상 : 2008. 5. 21. 22:41
지금 내 인생에 있어서 난 어디까지 왔는가 한번 살펴보자...
나는 해외 학사, 석사학위가 있고, 군문제를 대체복무로 해결하고 있고,
그 덕에 내 또래의 다른 아이들 보다 높은 직급으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내 일에 만족하는것도 아니고, 내 자신의 발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겉으로 보기에는 꽤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것 같지만 사실 내 마음은 정말 무겁고 괴롭다...

남들은 배부른 소리라고 하는걸 나는 알고 있고, 어찌보면 배부른 소리 맞다...
하지만 이렇게 불행하게 사느니 차라리 돈 조금 받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항상 돈이 주어진다면 특별히 힘든일이 아니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돈보다는 행복인것 같다... 특별히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해도 만족하지 못하면 무지 힘든 일이고,
그래서 아마도 세상에는 쉬운 일보다는 힘든 일이 더 많은가보다...
모두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은 아니더라도, 유익한 일을 하고 싶다. 새로운것도 배우고... 인정도 받고...
나는 우리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은 모두들 별로 비중을 두지 않는다...
왜 그런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의 일하는 업무 방식이나 그들의 정신세계는 나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런면에서 내가 다니는 회사는 매력이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랑 그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매우 다르다.
그래서 다른 일자리를 찾고자 한다...

나에게 찾아왔던 좋은 기회... 바로 ETRI로 갈 수 있는 기회였고, 나는 그것만 바라보고 있었다...
눈치보면서 야근 자주 하는것도 싫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분명하게 정해져있지 않아 매일 회사에서 헤매는것도 싫다... 지금 그렇다...
그리고 다른 기업체로 가면 지금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나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만 바라만 보고 있었던거다... 하지만 물거품이 되었고, 나는 좀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친한 회사 선배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가 이런 얘기를 해줬다...
그랬더니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더 유익하고 낫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렇다... 그 회사 선배도 지금 직장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버티고 있는것은 아마도 할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도 할 일이 있지만 그 누구도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나는 지금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또 다들 아니라고 하겠지만,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걸 어쩌라고...
결국 조직에 문제가 있는것이고 내가 속한 파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견딜 수 없는거고 그래서 꼭 다른 곳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하는거 자체는 지금처럼 힘들지는 몰라도, 그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면서 새로운것도 배우고 싶다...
지금 나는 회사에서 소속감이라던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바로 다음...
다음도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순수 소프트웨어를 하는 몇 안되는 회사이고 마침 모집중인 분야가 있으니...
NHN은 아마도 6월부터 뽑을것 같으니 다음 다음은 NHN이다...
그리고 search는 계속 된다...


'My Life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방소...  (8) 2008.06.26
[Memories] 이효리의 10 minutes 뮤비에 나온 빨간 자동차...  (2) 2008.06.22
Please Interact With Me !!!  (4) 2008.06.17
Do I Look Like Steve???  (2) 2008.06.15
Another FRUSTRATING day at work...  (0) 2008.06.03
언젠가는...  (0) 2008.05.20
블로그에 쓸 껀덕지는 참 많은데...  (0) 2008.05.08
진정 내가 원하는것은 무엇인가?  (1) 2008.05.07
Just to let you know...  (1) 2008.04.29
내가 사용하는 빗  (2) 2008.04.24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