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어머니는 동방신기가 5인조 그룹이었을 당시에 멤버였던, 현재는 JYJ의 멤버인 김준수의 팬이십니다. 그래서 김준수가 열연했던 뮤지컬 모짜르트도 저를 데리고 보러가셨습니다(2010/02/20 - [뮤지컬] Das Musical Mozart 봤던 날...). 이번에는 김준수가 천국의 눈물이라는 뮤지컬에서 열연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모짜르트 보러 갈때 표를 구해준 제 고등학교 후배를 통해서 또 천국의 눈물 표를 구해서 보러 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또 요새 블로깅도 하시는데, 천국의 눈물을 보고 오셔서는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셨습니다(해당 블로그 포스트). 천국의 눈물의 배경이 월남전쟁이라 김준수가 군복을 입고 연기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블로그에 올리신 후기에는 김준수가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한장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고 장난 삼아 이런 댓글을 달아놨습니다...

현빈도 해병대 갔는데, 준수도 어서 군대 가야될텐데...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제 댓글에 친히 리플을 달아주셨습니다...

어째 열폭하는 악플 전문 백수 네티즌의     댓글을 보는 것 같다 ㅋㅋㅋㅋ
 
어머니께서김준수의 팬이 된 이후로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하시게 되면서 최근에는 디씨인사이드에 있는  동방신기겔을 섭렵하고 계신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디씨겔에 발을 들어놓으시더니 말투도 디씨폐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
"악플 전문 백수 네티즌"
이라니요!!! Orz

어머니는 제게 목욕감을 주셨습니다...
우리 어머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머니 컴퓨터에 성인 보호 컨텐츠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드려야겠어요...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