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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4 당신은 연예인 친구를 몇명이나 두고 있습니까??? 4 by Dansoonie
회사에서 열심히 야근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이번 주말에 서울에 가시기로 하셔서 서울에서 만나뵙기로 했는데 서울에 안가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갑자기 고등학교 친구 얘기를 하셨다...

가수로 데뷔했단다~ 엄밀히 따지자면 랩퍼~
DJ Doc 밑에서 열심히 수련중이라는 소문과 함께 곧 앨범이 나올거라고 한지가 벌써 3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앨범이 나오나보다...
대학교 축제에 많이 다녀서 나름 꽤 유명하다는 내 친구가 드디어 정식으로 데뷔를 하나보다...
부다사운드의 마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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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broad2.imbc.com/tv/ent/docfamily/index.html>

앨범이 나왔는지 앨범이 나올건지, 아니면 그 앨범이 솔로 앨범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어디를 가나 그냥 MBC 드라마넷에서 방영한 DOC 가족의 탄생에 대한 얘기와 함께 친구에 대한 언급만 나올 뿐이지만, 그래도 TV에 나온것만 해도 사실 나에게는 놀랍고 신기하다.

그 친구는 지금은 연락이 끊긴지 8년이 넘었지만 고등학교때 같이 학원도 다녔었다...
그때는 야자 끝나고 학원 다니면서 같이 동고동락했던 나름 친했던 친구인데,
아무래도 서로 관심사가 다르니 자연스럽게 멀어진것 같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도 랩에 심취해있었고, 어딜가나 음악을 듣고 있었던것 같다...
내 스티붕유(유승준) 4집 아니 3집 CD 자켓에는 볼펜 자국과 음식물이 붙어있다...
(잘 안보이니 클릭해서 확대한 후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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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내가 한 짓이 아니다...
그 친구가 아마도 공부시간에 볼펜을 들고 군것질을 하면서 틈틈히 가사를 음미하면서 랩을 연습했나보다...
그 친구한테 CD를 돌려받은 후에 그렇게 되었으니 아마도 그 친구가 실수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었기애, 더군다나 그런일 가지고 화내는 쪼잔한 친구가 되고 싶지않았기에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이젠 용서할 수 있다...
결국 내 스티붕유 3집 CD 자켓을 통해 그는 훌륭한 래퍼로 태어난 것이다...
농담이다... 그는 원래 훌륭한 랩퍼였다...
아~ 자랑스럽다...

그동안 친하게 지내지 않아 갑자기 연락하기는 좀 그렇다...
그대신 우리 엄마가 친구 어머님과 친하시니까 CD사서 싸인이나 부탁해야겠다...
친구 어머님도 나를 잘 아시니까 아마 꼭 구해주실거다... 음~

이 친구 말고도, 다른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교회 고등부를 통해 알게된 친구가 또 있다...
그 친구도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아는게 어디야???
그 친구는 페퍼톤즈 멤버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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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cafe.daum.net/peppertones>

페퍼톤즈는 사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연예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예능을 통해 어느정도 각광을 받고 인지도도 생겼으니, 그냥 연예인이라고 하자~

그동안 내 친구중에는 왜 연예인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제는 좀 생기는구나...
근데 아쉽게도 여자 연예인은 없군...
그래봤자 고등학교때 친했던 여자친구는 없었으니까 큰 상관은 없는것 같다...

어쨌든, 페퍼톤즈에 있는 친구는 과학고를 나오고 KAIST에 입학한 친구인데 음악적인 재능도 있고,
마부스는 고등학교때부터 자기를 마부스라고 불러달라고 하면서 한우물만 파더니 결국 뭔가 해냈다...

자기가 하는 일 이외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정받은 친구,
그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부단하게 노력해서 데뷔까지 하게 된 친구...
두 친구가 너무 부럽다...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나중에...



Posted by Dansoon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