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9.26 맨발로 걷기... by Dansoonie
  2. 2013.09.08 대한민국:아이티 친선경기 직관기 by Dansoonie
  3. 2013.09.04 생활코딩 오프라인 수업 작심삼일 후기 by Dansoonie
  4. 2013.09.03 [영화평] Jobs by Dansoonie

맨발로 걷기...

My Life/일상 : 2013. 9. 26. 18:04

이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운동삼아 집 근처에 있는 탄천변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Inspired by a scene from the movie 'Jobs'...



왜 그랬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평소에 좋아하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라는 인물과 조금이라도 닮닮게 살아보고자, 이렇게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그의 인생과 비슷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나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조금 싸늘해져서 피부조직이 한 여름보다는 조금 경직되어 있다고 말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래서 좀 아프기는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낮에는 여전히 따뜻하니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몸에 색다른 자극을 받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우리 몸은 자극을 통해서 활발히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아의 성장기에 다양한 자극이 뇌의 발달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지압이나 경락 마사지를 통해서 혈액 순환을 개선하거나 오장육부의 활동을 도와주기도 하지요.


아무튼 미끈한 바닥이나 신발의 깔창만 밟고 다니다가 뭔가 거친 바닥을 맨발로 걸어보니 그 색다른 자극을 느낄 수가 있었고, 그 자극을 통해 뭔가 몸이 다시 활력이 생기는 듯 했습니다. 물론 황토로 이루어진 길, 자갈밭, 잔디밭 등등과 같이 정말 자연 그대로를 발로 느끼는 것 보다는 좋지는 않겠지만, 우레탄으로 포장된 길을 걷는것 만으로도 그런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 놀러가서 해수욕장이나 계곡에서 맨발로 걷는 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놀러가서는 작정을 하고 맨발로 걷지만 일반적으로 평소에 걸을 때는 맨발로 걷지는 않지 않습니까? 바로 거기서 오는 차이 같습니다.


그냥 새로운 자극을 통해 뭔가 지구와 소통하는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게 된 것은 그냥 제 기분 탓이겠지만,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머리는 비상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면으로 머리가 비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도 있었고요. 이런 능력들이 모두 대학생때 캠퍼스를 맨발로 걸어다니면 발바닥을 통해서 받은 자극들과 acid(마약의 한종류)를 한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통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마약은 하면 안되니까 맨발로라도 가끔 걸어다녀야겠습니다. 건강에도 좋을것 같고요...




Posted by Dansoonie

미국에서 대학교 선배가 잠깐 한국에 왔는데, 재미난것을 찾다가 인천에서 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아이티 친선 경기를 직관하기로 했습니다. 1등석 지정석 표 50,000원...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해서 일찌감치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 갔습니다. 도착해서 예매 했던 표를 받는데 엄청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데 곳곳에 배치된 스태프들의 매표소 위치에 대한 설명이 다 달랐습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어찌어찌 헤매다 보니 소지품 검사 피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 어쨌든, KFA는 스태프 교육과 진행에 신경을 좀 써야 할것 같습니다...


좀 헤매다 겨우 매표소 찾고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 경기장 밖을 잠시 나왔습니다. 주변에 별로 밥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보였는데 같이 간 일행 중 한분이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애써 중국집을 찾아 갔습니다. 혹시 나중에 인천 축구 전용 경기장에 가실 분들 중에 식사하러 중국집에 가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


iOS의 다음지도 앱을 사용해서 경기장 근처의 맛집을 검색하면 영진각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배달 전문점이라 앉아서 먹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근처에 신애원이라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간짜장을 먹었는데, 특이하게 면 위에 계란 후라이를 얹어주더라고요. 그냥 짜장에 오이채랑 계란 후라이 얹어주는 것은 봤는데 간짜장에 계란 후라이가 나오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거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거냐고 여쭤봤더니 계란 노른자 터뜨려서 간짜장이랑 잘 비벼서 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직접 해봤는데, 계란의 노른자 특유의 꼬소한 향기가 맛을 돋궈주는 역할을 하더군요... 다음에 짜파게티 먹을때 계란 후라이랑 같이 비벼 먹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다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8시에 시작이고 7시 전에 입장한 사람들은 50명 추첨해서 10월에 하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티켓 2매와 100명을 추첨해서 옷을 준다고 했는데, 아무런 문자를 못받은 것을 보니 저는 운이 없었나 봅니다... 7시 전에 입장한 사람도 별로 없어 보였는데...



가장 처음에는 우리나라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 선수와 정승룡 골키퍼 포함한 후보 골키퍼가 나와서 몸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잔디가 엉성한 부분에 무엇인가 뿌려대는 사람들의 무리가 나타났고요...



그리고 그 후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몸을 풀러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몸을 푸는 장면을 사진으로 많이 찍었는데, 제가 사진 찍는 법을 잘 몰라서 몇장 못 건졌습니다... 너무 열심히들 움직이셔서...



그래서 동영상으로도 찍었습니다. 골대 뒤쪽으로 앉으신 분들은 자칫 멍때리다가 공에 맞아 떡실신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심판들이 입장해서 몸을 플었고요...



그리고 아이티 선수들이 나와서 몸을 풀었습니다...



선수들이 몸을 푸는 장면을 보는 것은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 지동원, 박주호, 김보경등 우리나라 축구 스타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것도 참 제 나이답지 않게 신기했고, 그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경기를 위해 각국 선수들이 입장을 했고 각국의 국가가 연주되고 경기는 시작 되었습니다.




경기장 이모저모


태극기


선수들 그리고 감독

012345678910


그밖에...

널 위해 준비했어...


잔디좀...


알고보니 CG가 아니었어...




경기 감상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가까이서 보니 TV에서 보는 것 보다 박진감 넘쳤습니다. TV로 보는 것 보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는 모습이 가슴에 더 와 닿았습니다. 선수들 못한다고 뭐라고 한 것이 미안하게 느껴질 만큼 열심히 뛰는 모습이 눈에 돋보였습니다. 서로 몸싸움하다가 다치는 것도 직접 보면 뭔가 가슴이 짠하기도 하더군요. TV로 보면 쇼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것은 정말 TV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정인듯 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약채를 만난 것에 비해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제가 느끼기에는 심판이 우리나라에 유리한 판정을 많이 내린것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4:1이라는 큰 점수차로 이기게 되어 나름 재미는 있었습니다.


직접 본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의 플레이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TV로 봤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직접 보니 뭔가 달라 보이더군요... 국가대표 경기 직관 다른 분들께도 추천해 드립니다~

Posted by Dansoonie

저번주에 목요일, 금요일 이렇게 이틀 동안 생활코딩 오프라인 수업 작심삼일을 다녀왔습니다. 이 수업은 egoing(@egoing)님께서 진행하시는 무료 강좌로 이 강좌에서는 HTML, CSS, Javascript, AWS(Amazon Web Services)를 사용한 Apache 웹서버, 기초적인 Unix 명령어, PHP 등 웹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본 기술들을 두루두루 다룹니다.


이 수업에 대한 후기를 쓰기 전에 egoing님에 대해서 조금 더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egoing님은 개발자로써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있으십니다. 자신이 공부하고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시기에 자신이 즐기는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IT 기술의 저도사라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쉽게 접하고 재미를 붙이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코딩이라는 이름으로 Opentutorials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생활코딩이라는 그룹을 개설해서 여러 개발자들이 서로 어려움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고 계시기도 하고 생활코딩 페이지를 통해서 개발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Opentutorials 사이트의 업데이트 상황을 공유해 주고 계십니다. 은은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훈훈한 인상을 갖고 계신 훈남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시 무료 강좌 후기로 돌아와서...


수강 신청은 OnOffMix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무료 강좌가 진행된 곳은 불광역 근처에 있는 청년 일자리 허브입니다. 현재 한달에 한두번 강좌를 하고 계신것 같던데(제가 갔던 강좌는 8번째라고 강좌라고 합니다), 장소는 매번 섭외 가능한 곳에서 하고 계십니다. 원래는 첫날 약 2시간 정도의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이틀간 오전 10시 부터 8시 까지 수업을 하셔서 무료 강좌 이름이 작심삼일인듯 하지만, 저는 오리엔테이션은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이틀간 다룰 전반적인 내용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 이틀간 그 내용들을 자세히 다룹니다. 사실 이틀간 마스터하기에는 아주 많은 양의 주제를 다룹니다. 하지만 이 강좌의 핵심은 수강생들에게 각 기술의 아주 기초적인 것을 원리적으로 이해시키고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egoing님은 수업을 아무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정도에 맞춰서 진행하십니다. 각 기술들의 탄생 배경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고 사용법은 적절한 비유를 통해 그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하지만 전산학을 전공하고 개발자로 7년이 넘게 살아온 저에게는 아주 쉬운 내용이라도, 프로그래밍을 처음 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당연히 어려운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egoing님도 사람들이 강좌를 듣고 한번에 모든것을 이해할 것을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들은 강좌를 몇번이고 들으실 것을 권하십니다. 그러니 정말 부담 없이 들으셔도 됩니다.


Egoing님은 정말 본인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거워 하시며 정말 사람들이 생활 속에 프로그래밍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한결같이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이 강좌를 듣게 된 이유는 선천적으로 스스로 문서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우거나 학습의 방향을 제시 받아 학습에 대한 시행 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제가 생각 했던 것 보다는 간단하고 쉬운 내용들 이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강좌였습니다. Egoing님께서 각 기술들에 대한 중요한 특성들을 꼭꼭 찝어주시면서 설명해 주셔서 그동안 궁금했지만 일일히 찾아보지 않은 내용들을 머리 속에 정리할 수 있었고 직접 실습까지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제 옆에 앉아계신 할머니께도 실습에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하시며 주신 간식도 얻어 먹고 얼마 드시지 않은 물이 타 먹는 비타민제도 받았습니다!!! 제가 조교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egoing님께서 이런 강좌를 개설 하시면 조교도 모집하니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좋은 일에 동참 하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egoing님의 삶에 대한 자세를 본받는 의미에서 프로그래밍에 문외한 분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개발자들도 강좌를 듣거나 참여하시면 분명 제가 느낀 것 처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강좌에서 설명된 모든 내용은 Opentutorials 사이트의 웹서비스 만들기 강좌에 있어서 오프라인 강좌를 듣지 않으셔도 혼자 학습이 가능하기도 하니 평소에 웹서비스 구축이나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었던 분은 직접 공부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추후에 있을 강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codingeverybody-notify.appspot.com 에 가셔서 정보를 입력하시면 앞으로 열릴 강좌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방에 계셔서 무료 강좌를 듣기 어렵고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은 egoing님께서 쓰신 생활코딩이라는 도 있으니(얼마나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책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웹 서비스를 개발할 것입니다... 음하하하!!!


Posted by Dansoonie

[영화평] Jobs

Reviews/Movies : 2013. 9. 3. 01:57




오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Jobs를 관람했습니다. 평이 안좋아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 없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연출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각본이 재미 없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영화의 절반은 Steve Jobs가 욕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따라서 그의 극단적이고 광적인 성향이 잘 드러나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전기를 읽고(2012/03/06 - [Book] Steve Jobs) 그에게 인간적인 면도 많이 있었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책에서 느꼈던 것 보다 그가 너무 착하게 그려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사교성이 부족해서 성공적인 인물이 되기에는 부족했었다고 평가하는데, 그런 사람이 나중에 Apple을 세계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킨 성공적인 CEO가 되었다는 것이 그의 인생이 드라마틱한 이유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일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부 생략하고 너무 단순하게 그의 인생을 미화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Steve Jobs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보여주지 못했고, 개인적으로는 감독 혹은 시나리오 작가의 Steve Jobs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그의 삶을 단순화 시켜 미화 시켜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그렇게 밋밋하고 재미 없었습니다... 너무 Steve Jobs 한 사람 위주로(그가 안나온 장면이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팩트만 별 감흥 없이 나열하듯 장면을 보여주는 듯 했기에 스토리가 없는듯 느껴졌고,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보통 영화를 보면 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별로 몰입해서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저보고 시나리오 써보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Steve Jobs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매체를 접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정말 재미 없다고 느낄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56년의 세월을 한편의 영화에 담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Jobs와 내용이나 성격 면에서 유사한 Facebook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영화 The Social Network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he Social Network에 비해서 너무 재미 없네요. 그냥 Steve Job를 소재로 돈을 벌어볼 작정 이었을까요?


3부작으로 해서, Steve Jobs의 인생을 Apple을 창업하고 쫓겨나기까지, 그리고 다시 Apple에 돌아오기까지, 그리고 죽기까지를 다뤘다면 그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그려냈다면 더 섬세하게 그리고 영화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보통 이런 영화를 보면 나도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꿈을 꾸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Steve Wozniak도 이 영화에 대해 별로 달갑지 않아 할 만 하네요(Steve Wozniak says 'there were a lot of things wrong' with 'Jobs' movie)...


이런 악평 속에서도 이 영화에서 빛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Ashton Kutcher의 일품 연기입니다. Steve Jobs와 싱크로율 99%입니다. 걸음걸이 마저도 신경 써서 흉내낸 것은 감독의 주문이었는지 자신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 (6/10) 

명대사: Everything around you that you call life was made up by people that were no smarter than you, and you can change it, you can influence it, you can build your own things that other people ca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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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nsoonie